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자동차

[YG의 카톡(Car Talk)] '힘·가속력·편안함' 경차의 기준을 바꾼 '캐스퍼'

현대차 캐스퍼 주행 모습.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출시한 '캐스퍼'는 '경차는 싼 맛에 타는 차'라는 편견을 완벽하게 깨버렸다.

 

경차는 한때 '깡통차'라는 인식이 강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기도 했다. 하지만 캐스퍼는 독특한 디자인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기본 적용 등으로 이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스펙을 자랑한다. 경차의 기준을 바꾼 캐스퍼는 사전계약 첫날 판매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캐스퍼의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시승을 진행했다. 시승 차량은 1.0터보 인스퍼레이션 트림(1870만원)으로, 캐스퍼 액티브 II·선루프, 스토리지 등 옵션을 포함한 가격은 2007만원이다.

 

일단 첫 인상은 귀엽다. 두 개의 원형 헤드램프와 웃는 사람 모양의 전용 엠블럼 등 재미있는 디자인 요소가 캐스퍼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전면부 디자인은 상단에 턴 시그널 램프, 하단에 아이코닉한 원형 LED 주간주행등(DRL)을 배치한 분리형 레이아웃과 미래지향적인 파라메트릭 패턴 그릴, 넓은 스키드 플레이트로 캐스퍼만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실내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묻어났다. 제원상 차체 길이는 3595㎜, 폭은 1595㎜, 높이는 1575㎜로 경차 크기다.

 

현대차 캐스퍼 실내 모습/양성운 기자

캐스퍼는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적용된 '유니버셜 아일랜드'를 탑재해 앞좌석의 이동성을 확보했다. 캐스퍼는 기어노브를 대시보드쪽으로 옮기고 센터콘솔을 없애 필요에 따라 운전석에서 보조석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운전석과 보조석 시트를 완전히 접을 수 있는 풀 폴딩 시트를 적용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세계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보조석의 경우 운전자가 필요에 따라 노트북 등 다양한 물건을 고정해서 올려놓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경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2열 공간은 여유로웠다. 177㎝의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레그룹이 답답하지 않았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161리터, 2열을 접으면 301리터까지 확장된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은 모닝과 레이 등 기존 경차를 넘어섰다.

 

현대차 캐스퍼 1,2열 퐁딩 모습/양성운 기자

캐스퍼 터보모델은 가솔린1.0터보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kgf·m를 낸다. 가파른 오르막길이나 고속 주행에도 무리가 없었다. 고속 구간에서는 가속시 빠르게 속도를 높였다. 차량이 없는 구간에서 속도를 높이자 시속 150km까지는 부담없이 도달했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경차임에도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는 점이다. 캐스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전방차량 출발 알림 등을 경형 최초로 기본 적용했다. 중형급 이상 고급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현대차 캐스퍼 주행 모습.

경차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격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캐스퍼의 트림별 가격은 1380만원부터 1870만원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선택하기 나름이다. 캐스퍼는 등장만으로 경차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