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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車 반도체 '보릿고개'…완성차 업계 하반기 실적 악화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코로나19 팬데믹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덮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완성차·부품 기업들이 자동차 판매 전망을 낮췄는데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 백신 개발과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신차 주문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발생했다. 올해 초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공장 셧다운에 돌입하는 등 생산량 조절에 나섰지만 예상보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차를 대거 출시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신차 효과'에 따른 실적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차를 계약하고 인도까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급격한 판매량 감소세를 겪고 있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9월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7% 줄었다. 국내의 경우 33.7%, 해외 판매 및 수출은 17.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반도체 쇼티지로 아산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고, 기아 역시 미국 조지아 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췄다. 현대차·기아는 일 단위로 생산 상황을 모니터링해 일정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의 경우 '수출 효자' 트레일블레이저를 만드는 부평1공장의 가동률을 지난달 50% 줄였다. 트랙스 등을 만드는 부평2공장도 절반만 운영 중이다.

 

문제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올해 전세계 자동차업계가 약 247조원(2100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업체의 매출 감소가 247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알릭스파트너스가 지난 1월 당시 약 71조원(610억 달러) 규모의 매출 손실액을 제시한 데 이어 5월에 손실 규모를 약 124조원(1100억 달러)으로 높였다. 이번에 한 차례 더 상향 조정했다.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감소도 7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5월 발표한 390만대 보다 거의 두 배 가량 많은 수치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코로나19 팬데믹보다 심각한 수준이며 업계 전체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생산 일정 조율을 통해 공급 지연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지만 하반기 들어 반도체 수급난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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