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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메모리 반도체 침체 구원할 DDR5는 무엇?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DDR D램.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이 본격화한 가운데, DDR5 규격이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새로운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서 수요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유력시 되는 상황, DDR5 규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12세대 CPU인 엘더레이크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보다는 다소 늦어지는 분위기지만, 올해를 넘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엘더레이크는 인텔 CPU에서 처음으로 DDR5 램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이다. 엘더레이크 출시에 따라 램 뿐 아니라 메인보드 등 서버와 PC 등 아키텍처도 새로운 세대로 돌입할 전망이다.

 

서버 업계가 최근 D램 재고 수준을 최소화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고성능 업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업그레이드가 용이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최대한 확보해야하는 만큼, 구형 설비인 DDR4 등 부품을 축적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DDR5는 D램의 표준 규격 중 하나다.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에서 정하는 기준으로, 버전이 높아지면 이전보다 클럭 속도를 2배 가량 높여 같은 용량에서도 2배 가까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HKMG 공정을 적용한 삼성전자 512GB DDR5 모듈. /삼성전자

인텔이 출시 예정인 엘더레이크는 공식적으로 4800㎒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DR4는 3600㎒ 수준, 당장 30% 가량 더 빠른 속도로 동작하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이미 DDR5 512GB램을 7200㎒ 클럭으로 개발한 것으로 확인된 상황, 실제 속도는 훨씬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업그레이드 편의성도 서버업계가 DDR4 재고를 줄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DDR 규격이 세대 당 5년에서 10년 가량 유지되는 만큼, 일단 아키텍처를 업그레이드한 후에는 한동안 램이나 CPU만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국내 메모리 업체들은 일찌감치 DDR5 D램 기술 개발을 끝마쳤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DDR5 규격 D램을 출시했으며,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HKMG)' 공정을 적용한 메모리 모듈을 개발하며 '초격차'를 확인하기도 했다.

 

팻 겔싱어 인텔 CEO. /인텔

문제는 DDR5 생산성이 DDR4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라 DDR4 D램보다 10~20% 가량 크기가 큰 탓에 웨이퍼당 생산량도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DDR5가 본격 공급된 이후 D램 수요도 대폭 커질 수 있는 만큼, D램 가격 협상면에서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D램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중국 전력난에 따른 원자재 생산 문제와 반도체 공급난 가능성까지 불거지면서 DDR4 D램 가격도 다시 오를 수 있다는 평가, 내년 메모리 시장이 또다시 슈퍼사이클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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