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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토스뱅크에 대한 기대와 우려

토스뱅크가 지난 5일 공식 출범을 알렸다.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1%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조건없는 연 2% 입출금 통장'을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흥행 몰이에 나섰다.

 

또 차별화된 대출 상품으로 고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용대출 상품을 직업과 신용등급 관계없이 '토스뱅크 신용대출' 하나로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한도를 최대 2억7000만원으로 설정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을 제시했다. 여기에 기존 토스 앱을 통해 구축한 금융·비금융데이터를 분석해 마련한 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중저신용 대출을 확대해 대출이력이 없는 주부, 사회초년생 등 이른바 '신파일러'를 고객으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일단 첫 결과물은 어느정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시작한 사전신청자 116만명을 포함해 출범 첫날에만 120만명의 고객이 몰렸다.

 

다만, 초반의 흥행에도 토스뱅크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일각에서는 2% 입출금 통장과 같은 파격적인 혜택을 서비스 오픈 초반 마케팅을 위한 출혈 마케팅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토스뱅크 측은 타 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지만, 비용 구조를 최소화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다수의 빅테크 기업들이 향후 수익성, 규제 등을 핑계로 혜택을 줄여온 점을 미루어보아 업계 내 관계자들은 출혈 마케팅의 일환에 불과할 것이라는 부정적 예측을 내놓고 있다.

 

토스뱅크에 앞서 진출한 두 인터넷전문은행이 당초 설립 취지와는 다르게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크게 늘리지 못했다는 점도 우려로 떠오른다. 이날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의 대출을 늘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용점수 700∼900점에 해당하는 중신용자의 대출잔액이 시중은행 38%지만 카카오뱅크는 이보다 낮은 21.9%에 불과했다. 오히려 고신용자 대출 비중이 시중은행보다 높으면서 정책적 기대에 못미친다는 반응이다. 다만 연말까지 중금리대출 비중 목표로 34.9%를 잡은 만큼 향후 행보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은행의 혁신에 대해 출사표를 던진 만큼 토스뱅크가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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