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2021 국감] 강준현 "쇄신인사 포장한 LH, 상한 음식에 그릇만 바꿨나"

'역대 최대 폭의 쇄신인사'로 포장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상위직 인사가 사실상 돌려막기로 인사를 추진했으며 심지어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투기사건이 발생한 지역본부장이 임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준현 의원실

'역대 최대 폭의 쇄신인사'로 포장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상위직 인사가 사실상 돌려막기로 인사를 추진했으며 심지어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투기사건이 발생한 지역본부장이 임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7일 공개한 LH로부터 제출받은 인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에 교체된 상임이사 4명 중 2명은 잔여임기가 단 9일이었으며 "나머지 2명도 잔여임기가 각 6개월 20여 일, 8개월 20여 일에 불과해 쇄신인사라 칭하기 민망한 수준"이라고 의원실 관계자는 밝혔다.

 

당시 LH는 'LH, 상임이사 등 상위직 쇄신인사 단행'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역대 최대 폭 상위직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고 홍보했다.

 

아울러 투기사건이 불거진 지역본부의 전·현직 본부장급에서 관리책임을 진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며 심지어 투기사건이 벌어진 지역본부의 본부장을 역임하고도 오히려 임원이 된 사례도 발생했다.

 

강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본부 12명, 전북지역본부 9명, 인천지역본부 4명, 서울·강원·광주전남지역본부 각 3명,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각 1명이 투기사건으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물러나거나 퇴직한 전·현직 본부장은 전무했다.

 

또한 지난 1일 경영혁신본부장으로 발령난 A상임이사는 투기사건으로 3명이 경찰조사를 받는 서울지역본부와 광주전남지역본부의 본부장을 거치고도 오히려 승진했고, 주거복지본부장 B씨와 도시재생본부장 C씨도 각각 투기사건이 발생한 경남지역본부와 부산울산지역본부의 본부장을 거치고도 문제없이 중앙 본부의 요직을 꿰찼다.

 

강 의원은 "쇄신인사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관리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은 없고, 투기사건이 발생한 지역본부의 본부장이 상임이사로 승진하는 등 LH의 인사 돌려막기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조직형태를 아무리 바꾸어도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면 상한 음식을 그릇만 바꿔 내놓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LH에서 투기사건으로 경찰조사 받는 직원 중에 파면은 3명, 직권면직은 2명 뿐이고 나머지는 직위해제"라며 "LH에서도 경찰조사와 재판 이후 상황을 보고 징계를 한다는 입장이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존 임원진은 지난 4월말 사의를 표명했으나 사태 수습을 위해 사표수리를 유예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