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업계 종사자는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지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과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정책효과 관망으로 10월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해 '2021년 10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지표가 한 달 전보다 6.2포인트 상승한 93.5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금투협은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로 10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는 BMSI는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문별로는 기준금리 BMSI가 87.0으로 전월(67.0) 대비 개선됐다. 설문응답자 87%는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3%는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72.0)보다 6.0포인트 하락한 66.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단기시장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백신 접종 확대 및 수출 호조에 국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10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50.0%가 금리보합에 응답해 전월(64.0%) 대비 14.0%포인트 하락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42.0%로 전월(32.0%) 대비 10.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82.0으로 전월(77.0)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델타변이 확산에 따라 이연되었던 소비심리 반등, 개인서비스가격 및 국제유가 오름세 등 물가 상방요인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2%대를 지속하고 있으나,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에 따라 10월 물가 하락 응답자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8.0%가 물가하락에 응답해 전월(4.0%) 대비 4.0%포인트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66.0%로 전월(69.0%)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90.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84.0)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지속되는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9월 고용지표에 따른 테이퍼링 실시 시기와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10월 환율 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56.0%로 전월(66.0%) 대비 10.0%포인트 하락했고, 응답자의 17.0%가 환율하락에 응답해 전월(9.0%) 대비 8.0%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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