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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M-커버스토리] '오징어게임' 화제성에 유통가도 덩달아 함박웃음

 

'오징어게임' 스틸/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열풍이 국내 유통 기업들의 수혜로 이어지고 잇다. 극 중 등장한 게임과 관련한 상품, 식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는 덕분이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걸고 목숨을 건 게임을 펼치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다. 지난 달 17일 공개된 이후 4일 만에 미국과 멕시코, 홍콩 등 22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에 올랐으며 현재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83개국 중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80개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OTT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넷플릭스 콘텐츠 평가 점수 830점 만점 중 826점을 기록해 TV쇼 부문 월드 랭킹 1위에 올랐다.

 

'오징어게임'의 인기 덕분에 함박웃음 짓게 된 식품 기업은 삼양식품이 대표적이다. 극 중 주인공 기훈(이정재)이 일남(오영수)을 만나 소주와 삼양라면 오리지널 제품을 생으로 먹는 장면이 등장, 해외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다. 기존에도 한국 라면은 해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해당 장면 때문에 더욱 입소문을 타게 됐다.

 

'오징어게임' 스틸/넷플릭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으로 이미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4년간 해외 부문의 연평균 성장률 41%를 기록했다. 올해는 '오징어게임' 인기에 올라타 해외매출 비중을 더욱 늘릴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2017년 수출 1억 달러, 2018년 수출 2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수출 3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극 중 게임 종목으로 등장한 '달고나'와 '구슬치기'로 인해 관련 상품 역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달고나'의 인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열풍처럼 번지고 있다. 달고나를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한 유튜브 영상은 6일 기준 조회 수 1000만뷰를 돌파했다.

 

'오징어게임' 스틸/넷플릭스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공개 이후 지난 4일까지 G마켓의 달고나 판매량은 직전월 같은 기간(8월17일~9월4일) 대비 514% 상승했다. 옥션에서는 같은 기간 달고나 판매량이 690% 급증했다. 구슬치기에 사용하는 유리구슬 판매량은 325% 늘었다.

 

이밖에도 요원들이 입었던 의상과 가면 등 '오징어게임' 키워드 관련 굿즈도 판매되고 있다.

 

해외에서 영화나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식품회사가 수혜를 입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농심은 2019년 개봉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덕을 톡톡히 봤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가족이 끓여먹은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합성어)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은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농심은 사상 최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외에도 라면 매출 2조원 돌파란 신기록을 썼다.

 

농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 라면 매출은 전년(1조7940억원)보다 16.3% 증가한 2조86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법인인 농심아메리카의 라면 매출은 26.5% 증가한 250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법인인 상해농심 매출은 2183억원을 기록했다.

 

SBS '별에서 온 그대' 화면 캡처

2014년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 '치맥' 열풍을 일으켰다.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전지현이 드라마상에서 프라이드치킨과 맥주를 즐겨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탄 뒤 중국 내에서 치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와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K-팝 영향력이 높아진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K-푸드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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