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파트너들의 '트럭시위'에 스타벅스코리아가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보름가량 연기하기로 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7일 사내 공지를 통해 이달 12일부터 예정됐던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오는 28일로 미루겠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일 '파트너행복협의회'가 열려 최근 제기된 다양한 문제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며 "회의를 통해 올해 겨울 e프리퀀시 행사 연기가 결정됐다. 향후 행사 개선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e프리퀀시 행사는 일정 개수 이상의 음료를 마시면 새해 다이어리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커피 전문점 업계에 '연말 다이어리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반향이 커 연례 최대 규모의 굿즈 행사로 꼽힌다.
스타벅스 직원들이 단체행동(트럭시위)을 한 것은 1999년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5일 사내 메일을 통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준비 과정의 소홀함으로 과중함과 큰 부담을 드린 점 신실한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성장의 뒤안길에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자성하고 다시 한번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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