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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박용진, 경선 마지막 외침…"새로운 출발, 민주당 변화·발전토록 이끌어 가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통령선거 후보가 10일 열린 민주당 서울 경선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박정익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는 10일 "민주당의 미래,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라며 "오늘은 박용진이 한국정치의 새로운 주류를 선언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출발선에 선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순회 경선에서 "정말로 간절하게 스무살 때 품었던 착한 마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평등한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불살랐다. 그렇게 시작한 대권도전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아쉽게도 세상을 바꾸는 선두에 서는 역할이 이번에 주어지지 않을 것 같다"며 "하지만 오늘은 저에게 민주당 경선의 결승선이면서 동시에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새로운 출발선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봉이 되지 못했다며 그냥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있기에는 세상은 여전히 너무 많이 불공정하고 불평등하며 아직도 불의와 반칙이 정의와 상식을 뒤덮고 있고 현실은 우리 청년들에게 너무 잔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27일 인천 연수구에서 아파트 외벽을 청소하다 사망한 29세의 청년, 같은 사고로 사망한 23세 청년, 태안화력발전에서 숨진 김용균씨, 평택항 깔림 사고로 숨진 이선호씨, 구의역 김 군, 그리고 며칠 전 여수에서 사망한 실습생 홍정운 군을 일일이 언급하며 사회의 부조리를 지적했다.

 

박 후보는 "환장할 정도로 아깝고 비통한 이들의 죽음이 우리 모두에게 더 잔인했던 건 이 청년들에게 닥친 끔찍한 산재사고 때문만이 아니었다"며 "김용균씨에게는 1억3000만 원, 평택항의 이선호씨에게는 1억3900만 원, 구의역의 김군에게는 겨우 7900만 원이었다. 언론에 보도된 이들에게 주어진 산재보상금 등이었다"고 목이 쉴 정도로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그야말로 사람의 목숨값이다. 한쪽에서는 사람의 목숨값이 겨우 7900만 원으로 위로되고 있는데 화천대유 곽상도의 아들은 어지럼증 산재 위로금만 50억이라고 한다"며 "한쪽에서 서민의 자녀들이 자기 나이의 앞줄에 30이라는 숫자 하나를 얹어 보지도 못하고 죽어 가는데 잘 나가는 특검의 딸은 어쩌다가 시가가 14억이 넘는다는 대장동 아파트를 헐값으로 분양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분노하는 건 대장동에서 어떤 누군가가 협잡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이 불공정한 세상과 불평등한 죽음이 그 돈잔치 한 가운데에서 너무 가슴 아프고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라며 "대장동 사태와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우리에게 너무 잔인한 한국사회의 양극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어떤 청년의 목숨값은 1억도 되지 못하는데, 어떤 전직 판검사님들은 변론요지서 종이 쪼가리에 자기 이름 올려주는 이름값으로만 몇 억을 받아 처먹고도 '뇌물이 아니다. 정당한 법률 서비스 비용'이라고 큰소리 치고 전직 관료, 전직 국회의원 이름 팔아 한 자리씩 나눠먹는 세상, 이게 어떻게 정상인가"라며 "그 이름값으로 이권을 봐주고, 잘못을 눈감아주는 것이었다면 그게 바로 특혜고, 그게 바로 뇌물이고, 그게 바로 우리 국민들 피멍들게 하는 범죄인 것이다. 어떻게 당신들의 이름값이 사람의 목숨값 보다 더 높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분노했다.

 

박 후보는 "바꿔야 한다. 우리 민주당은 국민에게 이런 세상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던 것 아닌가"라며 "다른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하면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국민들에게 다짐했던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런데 지금 국민께서는 너희가 해서 뭐가 달라졌느냐고 묻는다. 가난은 더 지독하게 대물림되고 희망은 말라 비틀어져 가고 있는데 사회양극화는 더 극심해져 가고 있다고 민주당을 질타하고 계신다"며 "'민주당, 니들도 똑같아'라는 말은 우리가 국민의 신뢰를 배신했다는 말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위선과 무능은 정치가 가장 멀리해야 하는 단어다. 정치적 위선과 민생 무능이 아닌 도덕성과 실력으로 무장한 민주당이어야 우리는 이길 수 있다"며 "정권교체를 더 바란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더 두려워해야 하고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 그래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부터 민주당의 변화, 한국정치의 세대교체에 앞장서겠다. 우리의 적은 국민의 힘이 아니라 변하지 않으려는 우리 내부의 오만함과 게으름, 안일한 자세"라며 "변화무쌍한 현실에 능수능란하게 대응하는 '유능한 진보'로 민주당이 무장하고 새로운 진보의 길, 경제성장과 사회적 평등을 동시에 달성하는 발상전환의 정치세력으로 민주당이 변화 발전하도록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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