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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서울시, 고립·은둔청년에 진로탐색·교류 프로그램 지원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사회 진출이 어려운 고립청년과 집밖에 나오지 않는 은둔청년 총 232명을 대상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9월 말까지 총 648명(고립청년 518명, 은둔청년 130명)이 신청, 모집계획(200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청년이 몰렸다.

 

시는 현장의 큰 호응이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고립·은둔 청년의 수요를 반영한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공공·민간기관, 유관 전문단체와 연계해 지역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립·은둔 청년을 공식 모집기간뿐 아니라 상시 발굴하고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화 프로그램은 고립청년 지원 프로그램과 은둔청년 지원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된다.

 

고립청년 지원 프로그램은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으로 구직 단념 상태인 저소득 고립청년에게 진로탐색과 진로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 해당 프로그램에 518명의 고립청년이 신청했는데 이는 전년(195명)에 비해 2.6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고립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은 자기탐색, 관계형성 프로그램, 소그룹 커뮤니티, 자기계발, 진로 재탐색, 생활영역 및 진로컨설팅, 마음건강 상담으로 구성됐다. 고립청년 맞춤형 사회 진입 지원 등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은둔청년 지원 프로그램은 학교와 가정에서 정서적 갈등·트라우마를 겪는 은둔청년이 집밖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범 운영하는 사업으로, 고립감·좌절감으로 사회적 단절 생활이 긴 은둔청년 70명을 발굴·지원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은둔형 외톨이 지원 프로그램은 은둔청년이 자조모임을 통해 사회적 접촉 경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종 취미 및 체험 활동, 당사자 모임, 은둔하는 자녀를 이해하기 위한 부모 아카데미 등이 마련됐다.

 

은둔형 외톨이는 일정 기간 이상 자신의 방이나 집안에만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년 사회·경제실태 및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8세~34세 은둔 청년은 17만명 이상(2020년)으로 추정된다.

 

고립·은둔청년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청년 A씨는 "항상 위축돼 있고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부정적인 생각 끊어내기' 연습을 통해 점차 타인의 시선이나 부정적 사고에 매몰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참가자 B씨는 "평소 사소한 대화를 나눌 친구조차 없어 관계형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두려웠으나 자기탐색 프로그램으로 점차 나 자신을 개방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면서 "고립청년 지원사업을 통해 나와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는 청년들을 만났는데 다른 사람보다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깊은 이야기도 나누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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