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유방센터의 백세현 센터장(외과)이 해외 SLS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대서울병원은 백 센터장이 최근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복강경 및 로봇 외과의사 협회(SLS)' 학술대회에서 '유방암에서의 로봇보조하 유방보존술' 주제로 학술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흔히 '유방 로봇 수술'로 불리는 로봇 보조 유방 수술은 2014년에 처음 시행되어 2016년 말 우리나라에 소개됐다.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되다가 2019년 9월 한국유방암학회 산하에 한국 로봇-내시경 최소침습 유방 수술 연구회가 만들어졌다.
유방 로봇수술은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 로봇수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에 비해 아직 태동 단계여서 환자와 의사 모두가 낯설다. 하지만 최근 연구회 소속 전문의들이 수술법을 정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집도의의 술기 발전으로 그 적용 범위가 점점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방암이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유방 보존술은 유방암 주위의 절개창(암 크기에 따라 다양)과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겨드랑이 부위 절개창(3.5~4㎝가량)이 동시에 필요하지만 로봇보조하 유방암 수술에서는 최소 2.5㎝ 가량의 겨드랑이 부위 절개창 한 곳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또 안정성과 정밀성을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백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일반 내시경 수술보다 최대 10배로 확대된 수술 시야를 제공해 안정적인 수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로봇팔의 관절 운동으로 인하여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다른 수술에 비해 흉터와 통증이 적어 예민한 여성 환자들에 선호되고 수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대서울병원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도입한 '다빈치 SP'는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 최초로 하나의 절개 부위로 수술하는 단일공 기법 로봇수술기기로 단 한 번 절개(2.5㎝)로 좁고 깊은 곳에 있는 수술 부위에 접근해 수술할 수 있게 설계돼 흉터가 거의 없는 수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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