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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시험대 오른 송영길 리더십…향후 과제는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당원, 지지자들의 갈등 봉합 큰 숙제
이낙연 후보의 승복 선언, 원팀 통합 선대위 구성에 영향 미칠듯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이후 내홍이 심상치 않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이후 내홍이 심상치 않다. 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지명받은 이재명 후보를 비토하는 이낙연 후보 지지자와 당원들의 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선 이후 이재명 대선 후보는 말과 행동을 한껏 낮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경선 이후 컨벤션 효과도 미미하다.

 

이로 인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송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우선 내년 3월에 치러질 대선과 6월 지방선거 승리라는 과제가 있다. 그러나 현재 민주당 대선 경선 이후 당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해결하는 것도 추가됐다. 송 대표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 편파성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송 대표가 당 대표가 되는 과정에서부터 이미 이재명 후보의 도움을 받았고, 경선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 대표에게는 먼저 대선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을 최소화해 정권재창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결집시켜야 하는 과제도 있다. 그러나 이낙연 캠프 측에서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이 접수된 상황이다. 송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관련 사안에 대한 논의가 예정됐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송 대표도 확고한 입장이다. 이후 이낙연 캠프 측에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까지 진행한다면 송 대표로서는 갈등 봉합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더 커진다.

 

익명을 밝힌 민주당원은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선에서 중립을 지켜야 할 당 지도부의 모습을 보면 특정 후보에게 편파적으로 보인 건 맞지 않나"라며 "지금 벌어지는 화천대유 건과 이번 경선 결과 사사오입 사표 논란을 오히려 지도부가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승복 선언과 관련해서도 왜 자꾸 승복 선언하라고 강요하는지 모르겠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구심을 먼저 풀어줘야 하는 게 순서 아닌가"라며 "이낙연 후보가 승복을 한다고 해도 지금 지지자들은 다르다. 우리가 제기한 문제를 전혀 풀어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너무한다고 생각해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대선 본선을 위해 '원팀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균형 있게 구성하는 문제다. 송 대표는 통합 선대위 구성을 위해 윤관석 사무총장과 조정식 의원에게 주문했다. 통상 선대위원장으로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이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당 대 당으로 맞붙는 대선에서 유권자들을 독려하기 위한 큰 틀의 선대위가 구성되기 때문에 이낙연·추미애·박용진 후보를 비롯해 중도 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의 선대위원장직이 유력하다.

 

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원팀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쉬운 선거는 없지만 결국 야당 후보와 일 대 일로 경쟁했을 때 원팀으로 당의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진영과 진영의 싸움이라 합쳐도 쉽지 않은데 내부의 갈등은 힘든 상황을 만들 수 있다. 하나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이낙연 후보의 경선 승복 선언 없이 선대위 구성은 시기상조라는 반응도 존재한다. 이낙연 후보는 현재 경선 이후 칩거 중인 상태, 이낙연 캠프에서 활동한 민주당 다수의 의원들도 이의신청에 힘을 쏟는 상황에 이들이 선대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지도 미지수다.

 

민주당의 진정한 통합 선대위는 이낙연 후보의 경선 승복 선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이 자신들의 SNS를 통해 원팀을 위해 이낙연 후보를 설득하고 있지만 이낙연 후보의 반응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송 대표와 당 지도부도 정권재창출을 위한 원팀 통합 선대위 구성을 위해 고심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 핵심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통합 선대위를 꾸리기 위해서는 경선 과정에서 캠프 중심으로 선대위를 꾸리진 않는다"며 "아직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 누가,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핵심 관계자는 "각자 캠프에서 누가, 어떻게 참여했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민주정부 4기 출범을 위해 각자가 어떤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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