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후보 캠프가 이의신청한 중도 사퇴 후보 무효표 해석을 위한 당무위원회를 앞두고 '원팀'을 강조한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나왔다.
송영길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이낙연 후보 측에서 제기한 이의신청을 최종적으로 논의하고 정리하기 위해 당무위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하나로 승복해서 역사를 만들었다"며 "1970년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이겼지만 결선에서 김대중 후보와 이철승 후보가 연합해서 역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김영삼 후보는) 김대중 후보에게 승복하고 당선을 위해 전국 방방곳곳 지원유세를 펼쳤다"며 "당장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안희정 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본선 승리를 위해 함께 뛰어줬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비 온 뒤 굳어진 땅처럼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시켜 민주당의 저력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선이 147일 남아 원팀이라는 민주당 깃발 아래 용광로 선대위 그릇 속에서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오늘부터 당은 또 한 번의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지금은 내년 3.9 대선에서 우리당이 어떻게 하면 국민의 재신임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접근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설훈 의원의 '이재명 후보 구속 가능성' 발언을 겨냥한 듯 "당의 단결 위해 과연 내가 하고 있는 말과 행동이 대선 승리와 당의 단결에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닌지, 한 번 더 생각하고, 되짚어 보는 자세로 애당심과 동지애를 발휘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반면에 전혜숙 최고위원은 원팀을 위해 정권을 재창출하려면 결선투표로 확실한 결과를 만들고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결선투표와 무효표 처리 이유로 경선 결과에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깨끗한 승복과 원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선투표를 진행해서 확실한 결과 만들면 된다"며 "역지사지로 이재명 후보가 이 상황이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하겠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과 당원이 함께 참여한 결선투표로 컨벤션 효과를 만들어야 하지만 전혀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극복할 방안은 단합, 결선투표를 통한 단합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고도 대선 승리를 위해 정몽준 후보에게 통 큰 단일화 제안한 노무현 후보의 지혜와 결단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우리는 안다"며 "오늘 당무위에서 이의제기와 반대의 결론이 난다고 해도 우리는 민주당 선대위 용광로에 들어가 원팀을 이뤄 정권재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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