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친환경 농가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이 빈약한 예산과 정책오판으로 역주행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갑)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유통 규모가 2020년 6.2조원으로 2018년 2.9조원에 비해 약 3.3조원(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매년 친환경 농가의 온라인 판매채널 개척과 안정적인 판로확보, 소비자 구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친환경 농가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유통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aT의 친환경 농가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은 2021년에 지원 예산이 줄고, 평균 59곳을 지원해주던 대상 농가의 수도 1/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2019년에는 예산 2억원을 들여 72개의 친환경 농가를 지원했지만, 2021년 예산은 1.6억원으로 4천만원 줄었고 지원 농가는 30개로 절반 이상 줄었다.
올해 신규로 신청한 친환경 농가는 90곳이었는데 결국 1/3만 수혜를 받는 것이다.
aT는 올해 신규 대상 농가를 줄인 대신 기존 수혜 농가에 추가 온라인 교육과 사후 관리(컨설팅, 구매상담)를 할 예정이지만, 애초 지원 예산이 너무 한정적이라는 지적이다.
통계청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2020년 농가 경영주의 평균연령은 66.1세로 당장 온라인 판매를 하고 싶어도 생소한 인터넷, 모바일 환경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농가들이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의원은 "2021년 상반기 농축수산물 온라인 규모가 3.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aT의 지원이 줄어든 것은 모순이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농가들이 온라인 판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고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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