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여수 요트 정박장에서 잠수 실습을 하다 숨진 고 홍정운 군 유족을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만났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전날 여수 추모의 집을 방문해 홍 군을 추모하고 유족을 만난 자리에서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해 교육부장관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인 부모의 철저한 수사 요구에 대해 유 부총리는 "해당 수사기관에 유족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습참여 경위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요청에 대해서는 현장실습 전반의 문제점을 살피고 제도를 보완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홍 군은 지난 6일 여수의 한 요트 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다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여수교육지원청에서 직업계고 현장실습 사망사고 공동조사단의 당일 학교 조사내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향후 조사 계획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조사는 해경 수사, 지방노동관서 감독과는 별도로 진행되며, 현장실습운영위원회 운영, 현장실습표준협약 체결 등 현장실습 운영 메뉴얼에 따른 학교의 절차 이행 여부와 실습업체의 법령 준수 여부 등이 포함된다.
유 부총리는 "다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점 분석과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고용노동부 등 여러 관계부처가 협력해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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