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출신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힌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1950년 6월 2일 충청남도 홍성 출신인 고인은 한때 '포스트 JP(김종필 전 총리)'로 불릴 만큼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 꼽혔다. 성균관대에 재학 중인 1974년 행정고시 15회에 합격한 이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일한 고인은 경찰로 옮겨 최연소 경찰서장(31세) 및 경무관(39세) 기록을 세웠다.
1995년 2월 충남지방경찰청장을 끝으로 공직 생활에서 물러난 고인은 민주자유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치에 입문했다. 1996년 총선에서 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충남 청양·홍성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이후 1998년 김종필 총재가 이끌던 자유민주연합(자민련)에 입당, 대변인과 원내총무(원내대표)를 지냈다.
고인은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충남지사로 당선, 이후 2009년 이명박 정부 당시 '세종시 건설 수정안' 추진에 반발해 사퇴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인 2013년 4월 재·보궐선거로 다시 국회의원으로 돌아온 뒤 2014년 5월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활동했다. 원내대표 시절인 2015년 1월에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에 지명돼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출신 19대 국회의원이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회장의 극단적 선택 시 남긴 '로비 리스트'에 이 전 총리 이름이 올라, 총리에 취임한 지 60여 일 만에 사퇴했다. 이 전 총리는 사퇴한 이후 정계에 복귀하지 않았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12년 1월 혈액암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고 투병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골수 이식을 받고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 생활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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