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 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 달성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될지에 대한 기대도 높다.
정부는 14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논의하고, 1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를 발표한다.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전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오는 23일 전 국민 70%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항체 형성 기간이 접종 후 14일임을 고려하면 다음 달 7일부터 항체 형성이 이루어진다는 가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접종 속도가 지속될 경우 70% 달성은 이달 23일보다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인구 대비 61.6%,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71.6%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로 유지되고 있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 완화에 무게가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인까지로 제한된 사적모임 인원을 8인까지로 늘이고, 식당·카페 영업시간도 오후 10시에서 자정으로 2시간 연장하는 조치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두기 시행 기간 역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새로운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적용된다면, 위드 코로나 시행 예정일까지는 3주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거리두기 적용기간이 2주로 결정된다면 나머지 일주일 '징검다리 기간'에 방역 조치 추가 완화 가능성도 있다. 접종율이 뒷받침될 경우 위드 코로나 전환시점이 한 주 가량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 개편과 맞물려 있어서 시기를 어떻게 할지가 중요한 논의사항"이라며 "접종률 상승, 70% 달성 시점, 방역 의료체계 상황 등을 검토하면서 결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이 85%가 되면 영업제한 등의 조치가 없어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이론적으로 델타 변이조차도 마스크나 집합금지, 영업금지없이 이겨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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