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 상품을 앞세워 한국 영업 재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전날 일본 고가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은 일본 디자이너 아이자와 요스케가 만든 아웃도어 브랜드로 겨울 패딩 가격이 30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는 협업을 통해 가격을 10만원대로 낮추고, 1인당 2점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다. 그 결과 온라인몰에서는 이미 품절이 됐고, 일부 오프라인 매장 앞에는 대기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앞서 유니클로는 일본 불매 운동이 한창이던 2019년 11월과 지난해 11월에도 질샌더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유니클로는 2019년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됐으며, 이후에도 '위안부 모독 광고' 논란으로 연이어 곤혹을 치렀다. 이에 2019년 말 기준 187개였던 국내 매장 수는 130여개로 감소하는 등 국내 영업에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 14일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의 2021 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한국 사업이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매장 효율화와 디자이너 협업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띠어리, JW앤더슨과의 협업도 이러한 사업 전략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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