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축소에 이어 가계부채 추가 대책이 예고되며 부동산 시장이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보기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강서, 구로 등 서남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강세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랐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 0.11%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이사철 수요 유입과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08%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의 경우 매매는 직전주(0.10%)와 동일하며 전세는 0.01% 떨어졌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위축됐지만 서울 서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오름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강서(0.26%) ▲구로(0.23%) ▲관악(0.19%) ▲강북(0.17%) ▲광진(0.17%) ▲노원(0.17%) ▲용산(0.16%) ▲강남(0.14%) ▲영등포(0.14%) ▲동대문(0.13%) ▲서대문(0.13%) 순으로 상승했다. 강서는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서구 아파트를 살펴보면 강서힐스테이트는 전용 84㎡가 14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지난 8월 14억4500만원에 팔렸다. 전용 59㎡는 호가 3000만원 가량 오른 12억7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강서한강자이는 전용 84㎡가 14억5000만원에 매물이 있다. 이 면적형은 지난 8월 13억6000만원에 팔린 뒤 호가가 9000만원 올랐다. 전용 59㎡는 호가 2억원이 넘게 오른 12억원에 매물이 있다.
구로는 주공1차아파트 전용 73㎡가 지난달 팔린 가격보다 호가가 5000만원 오른 10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신도림대림1,2차 아파트 전용 84㎡도 지난달 12억4800만원에 팔린 뒤 4000만원 가량 오른 12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서울 전세가격은 매물 부족을 호소하는 지역이 여전한 가운데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구로(0.21%) ▲노원(0.20%) ▲관악(0.18%) ▲동대문(0.18%) ▲영등포(0.18%) ▲강동(0.16%) ▲용산(0.14%) ▲강서(0.13%) 등이 올랐다.
금융 당국의 전방위적인 가계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지만 이런 상황만으로 상승세가 쉽게 꺾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하락 보다는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전세난, 대선 이슈 등 상승 요인이 더 많기 때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비수기 없이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으로 수급 불안이 더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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