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서울살이하는 외국인 국적별로 만족도 달라··· 베트남 낮고, 미국 높다

외국인 대상 서울 거주 삶의 질(10점 만점) 조사 결과./ 서울시

외국인의 국적별로 서울살이 만족도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의 만족도가 가장 떨어졌고, 미국인은 높았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내에 91일 넘게 체류 중인 만 20세 이상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시가 관내 외국인들에게 서울에 살면서 느끼는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0점: 매우 불만족, 10점: 매우 만족)를 물은 결과 평균 6.96점으로 전년 6.90점과 비교해 0.06점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적별로 삶의 질 만족도가 달랐다. 미국(7.31점)이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럽권(7.29점), 영미권 기타(7.15점), 아시아 기타(7.14점), 한국계 중국인(6.98점) 순이었다.

 

베트남은 6.61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들은 서울의 사회환경(6점), 복지환경(6.27점), 교육환경(6.33점)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고 응답했다.

 

외국인들이 서울살이의 가장 큰 어려움(0점: 매우 어려움, 10점: 전혀 어렵지 않음)으로 든 것은 '경제 활동 기회 획득'(5.01점)이었다. 이들은 '공공 행정기관을 통한 민원제기 및 해결'(5.14점), '지식·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 획득'(5.31점), '한국인과 원활한 유대 관계 맺기'(5.36점)도 어렵다고 답했다. 이와 반대로 '음식'(6.13점), '언어문제'(6.11점)에서는 어려움을 적게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거주 어려움의 정도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베트남(4.77점), 타이완(4.89점), 중국(5.01점), 아시아 기타(5.29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베트남 국적의 서울 거주 외국인들은 '자녀 양육 및 교육'(3.84점), '외국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4.15점)이 힘에 겹다고 응답했다.

 

고국을 떠나 서울로 온 외국인들은 행복할까. 외국인 응답자의 행복지수(가장 불행한 상태: 0점, 가장 행복한 상태: 10점)는 6.80점으로 전년 6.99점 대비 0.19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지수는 유럽권(7.30점)에서 가장 높았고, 일본(7.29점), 영미권 기타(7.10점), 아시아 기타(6.98점), 미국(6.91점)이 그다음이었다. 한국계 중국인(6.72점)은 행복지수가 가장 낮았다.

 

스트레스 체감도(0점: 전혀 느끼지 않았다, 10점: 매우 많이 느꼈다)는 타이완(5.99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국(5.64점), 한국계 중국인(5.02점), 영미권 기타(4.90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유럽권(4.33점)과 미국(4.35점)은 스트레스 체감도가 낮았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은 '재정상태'(57.4%)를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건강상태'(30.4%), '외국인 친구와의 관계'(23.1%), '과도한 업무·학습량'(19.2%), '가족과의 관계'(18.3%)가 그다음이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3명 이상(35%)이 서울에 거주하면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직장이나 일터에서 차별받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차별을 받은 주된 이유(중복응답)는 '출신국가'가 44%로 가장 많았다. '한국어 언어 능력'(38.3%), '경제력'(34.3%), '외모'(26.5%), '직업'(15.1%), '종교'(8.9%)가 뒤를 이었다.

 

베트남(62.0%), 중국(50.6%), 한국계 중국인(46.7%)에서 차별받은 주된 이유가 '출신국가'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한국어 언어 능력 때문에 차별받았다'는 응답은 영미권 기타(54.2%), 아시아 기타(48.4%)에서 많았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