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논란 일축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에 대해 오는 2022년 초 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중흥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을 인수를 위한 현장실사를 진행 중이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와 계열사 편입 이후에도 계열사들이 기존 장점을 계속 이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독립경영'을 내세우는 등 동반 상승효과를 작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KDB인베스트먼트(KDBI)와의 주식매매계약(SPA)은 오는 12월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공정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포함하면 인수 절차는 내년 초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마련한다. 중흥그룹은 현재 284%(2020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에 달하는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을 중흥그룹과 비슷한 수준(105.1%)으로 과감히 낮춰, 자산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과 함께 또 대우건설의 해외사업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I가 대우건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을 최종 선정한 것에 대해 졸속 매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인수 과정에서 별다른 장애물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KDB인베스트먼트의 대우건설 매각 논란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로 진행했다"며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KDBI는 지난 6월25일 본입찰을 마감한 뒤, 7월2일 다시 재입찰을 진행한 것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당시 본입찰에서는 중흥건설 측이 2조3000억원, 경쟁사인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이 1조8000억원을 써냈지만 중흥건설이 인수 조건 조정을 요청했고 KDBI가 이를 수용해 결국 중흥건설이 당초 제시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인수절차를 밟으며 아직까지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양사가 합의한 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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