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및 정수필터 전문 기업인 피코그램이 오는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최석림 피코그램 대표이사는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정수 관련 핵심 소재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해 소재기업으로서의 성장가능성을 시장에 보여주려 한다"며 "해외 시장에서 요구하는 특화된 제품 라인업 구축과 함께 자사 브랜드인 퓨리얼(pureal) 시장 확대에도 주력해 정수기 및 필터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피코그램은 지난 2005년 자가교환형원터치 필터시스템(PnP 필터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후 미국 와츠(Watts)사 등과 필터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영향력을 넓혀왔다. 필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정수기 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정수기를 납품해 왔으며, 지난 2015년부터는 자체 브랜드 정수기인 '퓨리얼(pureal)'을 출시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 판매 시장으로도 진출했다. 최 대표이사는 "정수기의 경우 1년이 지나면 소모품인 교환 필터를 구매하게 되기 때문에 꾸준히 파트너십을 유지하게 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피코그램 측은 국내의 경우 교원(2003년~), SK매직(2009년~), 이마트(2015년~) 등과 파트너십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브랜드 및 OEM, ODM 판매를 포함한 정수기 매출액은 92억4100만원, 필터 매출액은 105억4400만원으로 각각 총 매출액의 37.9%, 43.2%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정수필터 소재 카본 블록(Carbon block)과 관련해 NSF 인증을 획득하고, 이후 제조기술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해 오는 등 소재 부문에까지 사업을 넓히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카본블록은 작년 초에 설비를 완비한 후 퓨리얼에 내재화를 완료했고, 카본블록 매입사들에게도 올 상반기부터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대형 렌탈 판매사들에 대해선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 예정이며, 2024년까지 국내 카본블록 시장 점유율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단 말도 덧붙였다. 공시에 따르면 피코그램의 지난해 매출액은 242억7273만원, 영업이익은 29억7599만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8.47%, 281.2% 상승했다. 지난해 높은 영업이익 상승률에 대해 최 대표이사는 "자체브랜인 퓨리얼 판매와 함께 카본블록소재를 개발해 제품 필터에 내재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면서 "올해도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35억684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올랐고, 영업이익은 19억281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9% 상승했다.
피코그램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이며, 주당 공모가 밴드는 1만1000~1만2500원이다. 공모한 자금은 연구개발비, 차입금 상환 및 시설투자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19일과 20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오는 25일과 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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