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코스피(KOSPI)200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 종목으로 신규 편입되면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인 유입과 함께 수익률 상승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6·12월에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오는 11월 중 거래소가 변경 내역을 발표하고, 12월 9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종가 기준으로 그 다음 날 종목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기간 6개월 미만 종목 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카카오뱅크, 크래프톤은 대형주 특례에 따라 지수에 이미 편입된 상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공통적으로 메리츠금융지주, PI첨단소재, 에스엘, 명신산업 등을 코스피200 편입예상 종목으로 꼽았다.
현대중공업과 카카오페이에 대해서는 특례편입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상장 이후 15영업일 동안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50위 이내를 유지할 경우 가장 빨리 도래하는 코스피200 선물 만기일 익일에 특례편입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19일 기준 시총 9조원을 넘기며, 시총 40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대형주 특례 편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11월 3일 신규 상장을 앞둔 상태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희망 공모가액 밴드 6만~9만원을 대입하면 예상 시가총액은 7조8000억~11조7000억원"이라며 "상장일 이후 공모가 하단 수준의 시가총액이 유지된다면 대형주 특례편입이 불확실하나, 적어도 7만원 이상의 주가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례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SK텔레콤의 경우 존속 사업회사 SK텔레콤과 신설 중간지주회사인 SK스퀘어로 인적 분할된다. 11월 29일부터 분할된 상태로 거래가 재개된다. 전문가들은 분할된 2종목 모두 코스피200 지수 잔류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시가총액(21조6180억원)이 높기 때문에 분할 2종목 모두 지수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으로 코스피200 종목수도 201개가 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 정기변경에서 편출종목은 편입종목보다 1개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출예상 종목은 증권사마다 다소 차이를 보였다. 삼양식품, 일양약품, LX홀딩스 등이 공통적으로 편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 SK디스커버리, 롯데하이마트, 넥센타이어 등은 각각 증권사 한 곳만 제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기변경일 이전 편입예상 종목 매수전략은 유효하나, 편출예상 종목 매도전략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덱스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자는 정기변경일 전후로 편입 예상 종목을 선취매한다. 이러한 수급 요인으로 정기변경 2개월전부터 편입 예상 종목들의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며 "다만, 편출 종목의 경우 지수변경 이전 및 이후 주가 수익률이 일관되지 않았다. 편출 종목들은 이미 주가 부진으로 코스피200 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지수변경 이벤트에 따른 수급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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