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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라면만 인기? 'K-스낵·김치' 글로벌 시장에서 '훨훨'

중국 '야!투도우 홍슈추이슈티아오' 제품 이미지/오리온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에 대한 인기가 심상치 않다. 라면은 물론, 과자와 발효식품까지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식품 기업들이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독특한 4겹 식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꼬북칩'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호주에서는 100년이 넘는 역사의 대형 유통 업체인 콜스에서 판매를 개시한 데 이어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호주 전역으로 꼬북칩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018년 6월에는 미국 수출을 시작해 스낵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모양과 차별화된 식감, 달콤 짭짤한 맛으로 스낵의 본고장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플레이밍 라임맛(매운맛)'이 미국 대형 유통채널 '샘스클럽'에 입점하며 미국 히스패닉(중남미계 미국 이주민)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중국에서는 2018년부터 현지명 '랑리거랑'으로 출시, 콘스프맛, 마라새우맛, 초코츄러스맛 등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글로벌 누적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 K-스낵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감자스낵인 '오! 감자'도 인기가 높다. 중국 등 해외에서는 마라새우맛, 토마토맛, 스테이크맛 등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제품으로 출시하며 인기 스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해 중국에서만 22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감자'의 자매품인 '꿀버터 오!구마'(중국명: 야!투도우 홍슈추이슈티아오)의 중국 법인 현지 생산·판매도 시작했다.

 

오!구마는 고구마 주원료에 감자를 더한 2가지 원재료 조합을 통해 식감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바삭한 식감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의 기호 특성에 잘 맞는 제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감자 브랜드에서 22년 만에 처음으로 원료 변화를 시도한 제품인 만큼 해외시장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이번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오!감자가 글로벌 스낵시장에서 한발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영상캡쳐/롯데제과

롯데제과의 초코파이도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0여개국에서 판매중이며 2018년 900억, 2019년 1020억, 2020년 113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매년 두 자릿수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제과는 해외 초코파이 공략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인도 시장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러시아와 파키스탄에도 광고 방영을 계획하는 등 향후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초코파이를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롯데인디아는 현재 인도 첸나이와 하리아나 지역에 2개의 초코파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연간 약 400억원을 판매하고 있다. 인도에서 롯데 초코파이는 90%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마시멜로에 사용되는 동물성 젤라틴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채식주의자용 초코파이를 개발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인도는 힌두교의 영향으로 소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에 채식주의자가 전체 인구의 30~4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치 수출업체 1위 대상은 김치세계화를 목표로 마케팅을 하고있다. 대상 종가집이 후원하고, 세계 최고 요리학교인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 본교와 한국 전통음식과 문화를 현지 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하는 AMA협회가 공동주최한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가 지난 1월 성료했다./대상

코로나19로 발효식품에 대한 수요도 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대미 수출액은 189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풀무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지난해 코로나19 이후에는 수출이 30% 이상 늘어나는 등 수요가 커지면서 수출국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대상은 대표 브랜드인 '청정원 순창 고추장', '종가집 김치' 을 앞세워 글로벌 K푸드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20개 이상 국가에 고추장을 수출 중이다. 또 올해 LA 인근에 현지 공장을 세우고 시험 가동 중이며 이르면 12월부터 정식 김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대형 식품회사가 미국에 김치 공장을 짓는 것은 대상이 처음으로, 관세와 운송비 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가집 김치는 현재 미국과 유럽, 대만 등 전 세계 40여 국에 진출해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베트남 김치 시장에 진출했으며 '비비고 김치'를 현지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제일제당의 김치 매출은 약 150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베트남 시장 점유율도 3년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발효 음식인 김치가 면역력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해외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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