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데 대해 청와대가 19일 "일희일비하지 않고 말년이 없는 정부인 만큼 매사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최근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15일 실시한 뒤 18일 발표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여론 주간 집계 결과, 긍정 평가는 39.2%(매우 잘함 22.5%, 잘하는 편 16.7%)로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내렸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응답률은 5.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문 대통령의 만남 일정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로부터 면담 요청이 있었고,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 확정 직후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원팀'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문 대통령과 만남으로 사태 수습에 나설 것이라는 메시지로 풀이되는 입장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전날(18일) "이재명 지사의 대통령 당선도 정권 교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를 더 넘어서서 발전된, 정부의 성과는 다 이어가면서 부족했던 점이나 발전될 것이 있으면 '발전하는 정부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이해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통상 집권 여당에서 '정권 재창출'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달리 '정권 교체'라는 입장에 대해 당 핵심 지지층(친문계)으로부터 반감 살 수 있는 상황을 청와대가 나서서 불식시키는 뉘앙스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청와대는 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 "지금 방역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11월 일상 회복을 위해 준비하는 중대한 시점을 감안해 민주노총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최대한 파업을 자제해 주기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전날(18일) 청와대에서 가진 주례회동 당시 "(민주노총은) 대승적 차원에서 최대한 파업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며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처리를 지시한 점의 연장선에서 나온 발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다만 "민주노총과 관계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메시지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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