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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투자 전쟁에 사면초가 삼성전자…필승법은 해외서도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평택 사업장 EUV 라인을 둘러보는 모습. 가석방 이후에는 공식 횡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업계가 투자 경쟁을 더 확대하면서 삼성전자를 보는 위기감도 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만은 여전히 구체적인 증설 계획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야한다는 해외 조언도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TSMC는 2024년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5나노 공정을 적용해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반도체 자급을 본격화하는 상황, TSMC가 미국에서도 최첨단 양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는 얘기다. 양산 규모는 월 2만장으로, CPU와 GPU 등 제품을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TSMC는 최근 일본에도 22~28나노 공정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일본 내에서는 가장 앞선 기술력을 적용한 공장이다. 소니와 함께 건설하면서 이미지센서와 MCU 등 전장 반도체를 만들어 일본 현지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일본에 반도체 기술개발 연구소도 설립하기로 했다.

 

인텔도 대대적인 파운드리 증설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정부 보조금을 통한 추가 투자를 암시했다. 펫 갤싱어 인텔 CEO가 아시아 기업들보다 생산비가 많이 든다며, 정부에 보조금 지급을 촉구한 것. 미국이 반도체 업계에 지원하기로 한 60조원 규모 지원안도 부족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미국 현지 공장 증설 계획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서두르면 올해 말에는 착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여전히 최종 결정이 나오지 못하면서 착공도 미뤄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평택 2공장 증설과 공정 첨단화 등 계획을 내놓긴 했지만, TSMC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추가 공장 증설이나 새로운 지역에 파운드리 공장을 추가로 지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끝날 조짐이 나타나면서 경쟁력 악화 우려도 더 커졌다. 메모리 분야 압도적인 '초격차'를 바탕으로 파운드리 사업에도 힘을 실어주던 상황, 업황 악화가 예상되면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부재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일찌감치 '반도체 비전 2030'을 제시하고 파운드리 육성을 통한 사업 안정화를 꾀했지만, 사법 리스크 등으로 경영에 적극 참여하지 못하면서 중요한 투자 결정도 늦춰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

 

결국 해외에서도 삼성전자가 빠른 시일 내에 경영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의 비메모리 육성 전략으로 TSMC와 인텔 등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보면서도, 최근 수년간 주춤하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 부회장이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메모리와 같은 40%대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경영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봤다.

 

이어서 이 부회장이 품위가 있고 통찰력을 지녔다고 알려져있지만, 성공을 위해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조언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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