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 솔루션 전문 기업인 지니너스가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이사는 2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정밀의료 시대에 유전체정보에 기반한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제 개발까지 선도할 수 있는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니너스는 지난 2018년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의 기술을 이전 받아 설립된 스핀오프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조직생검 기반 암 유전체 분석 솔루션인 '캔서스캔' ▲액체생검 기반 암 유전체 분석 솔루션인 '리퀴드스캔' ▲싱글셀 분석 서비스인 '셀리너스' ▲일반인 대상 질병예측 유전자 검사 서비스인 '헬스스캔' 등이 있다.
먼저 지난 2019년 상용화한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의 암 진단 검사 제품인 캔서스캔은 자동화 정보 분석 솔루션 'OncoSTATION'과 함께 국내외 상급종합병원에 공급돼 있는 상태다. 솔루션은 조직과 액체생검 결과를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데다 병원 EMR(전자의무기록)과 연동돼 활용도가 높단 설명이다.
박 대표이사는 "캔서스캔은 파라핀에 고정된 검체에서도 위양성을 없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라면서 "타사는 패널과 최종 리포트를 제공하지만 지니너스는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 데이터 등을 모두 공급해 가공·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 대신 혈액을 이용하는 리퀴드스캔은 지난해 12월 액체생검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용 임상시험을 개시한 상태로, 2022년 하반기 연구용 서비스를 개시한 후 상용화할 예정이다.
싱글셀 분석 서비스인 셀리너스는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셀리너스 매출액은 15억8000만원(총 매출액 중 51%)으로 지난해 매출액 647억원(17%) 대비 매출 규모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지니너스는 셀리너스를 통해 바이오마커(단백질, DNA 등을 통해 체내 질병이나 약물반응성 등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를 발굴하고, 신약 개발 역량까지 갖추겠단 계획이다. 사측은 현재 10여 곳의 국내외 파트너사와 퇴행성 뇌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의 적응증에 대한 바이오마커 발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셀리너스 기반 플랫폼으로 자체적인 신약 개발 역량을 갖추기 위해 2022년 1분기에 사업 타당성 자료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니너스는 2019년부터 매출이 발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7억9445만원으로 2019년 대비 175.81% 늘었다. 다만 현재 이익은 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 37억6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31억2132만원, 영업손실은 34억2002만원이다.
지니너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4700원~3만2200원이다. 공모자금은 주로 유전체 시퀀싱과 단일세포 분석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고(190억원) 임상 및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데(155억원) 사용될 예정이다. 지니너스는 오는 10월 21일과 2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7일과 2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으며 인수회사로 NH투자증권이 참여한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