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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재계 총수, 글로벌 주도권 확보 위해 현장 경영 가속화

대한민국 산업계를 이끌고 있는 재계 총수들이 해외 현장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한동안 현장 경영에 제동이 걸렸지만 최근 주요 국가들이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로 방영체계를 전환하면서 국내 재계 총수들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주요 시장을 점검하는 등 핵심사업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다음 주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5일 자카르타 북부 JI엑스포에서 인도네시아 전기차(EV) 로드맵 발표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현대차가 동남아시장을 공략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지역이다. 현재 인도네이사 시장은 토요타 등 일본차 브랜드 독무대지만 현대차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시장 재편을 노리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현대차 공장이 내년 1월과 3월 각각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첫 생산을 앞둔 만큼 정 회장이 격려차 현장 사업장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엔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술 개발 현황 등을 점검했다. 그보다 2달 전인 4월엔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을 찾았다.

 

'사법리스크'로 한동안 현장 경영에 제동이 걸렸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다음 달 초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건설 후보지로 물망에 오른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방문할 것으로 업게는 전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공장 부지 선정과 건설에 미국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직접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테일러시 의회는 삼성전자에 세제 혜택 등을 주는 지원 결의안을 최종 의결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당초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곧바로 미국 출장을 갈 것으로 전해졌었으나 취업제한 논란을 의식한 듯 그동안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이 부회장에게 반도체 투자와 대형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하는 등 해외에서도 그의 행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그가 미국 출장에서 어떤 활동을 펼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배터리·반도체 등 미국 사업 재정비를 위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오는 25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난 후 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 2위 완성차업체인 포드자동차와의 배터리 합작 사업을 직접 챙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배터리 사업 독립법인 SK온은 포드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설립에 10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동이 걸렸던 재계 총수들이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단계적 일상회복을 선언하면서 해외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자동차와 반도체 등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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