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독자 반도체로 iOS 생태계를 더 강화한 상황, 구글도 AI 기능에 중점을 둔 새로운 SoC를 개발하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미래를 제시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6와 픽셀 프로6와 안드로이드 12를 공개했다
픽셀은 구글이 직접 만드는 스마트폰으로, 이번 픽셀6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SoC인 '구글 텐서'를 처음 도입했다.
텐서는 2.8㎓Arm코어텍스-X1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서브 코어로 코어텍스-A76과 코어텍스-A55를 사용했고, 그래픽 프로세서로도 Arm의 말리 G-78을 사용했다. 코어가 1개 많을 뿐 경쟁 모델인 퀄컴 스냅드래곤 888이나 엑시노스 2100과 거의 비슷하다.
애플 M1과 비교하면 크게 부족한 스펙이지만, 대신 구글은 '텐서프로세서유닛(TPU)' 승부수로 내걸었다. TPU는 머신러닝에 특화된 장치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성능을 대폭 확대해준다.
픽셀6는 이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음성인식(ASR)과 실시간 번역, 사진에 피부색을 재현하는 등 자동 보정 기능 등이다.
TPU가 구글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성능만으로 보면 NPU와 비슷한 장치로, 삼성전자와 애플 역시 개발에 힘을 쏟으며 꾸준히 자체 SoC에 도입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AI'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AI칩이 중시되는 이유는 반도체 성능 한계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AI 서비스에 주로 쓰이지만, 추후 스스로 데이터 사용 방식을 분석하고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CPU와 GPU, 저장소까지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것.
AI를 구현하면서 보안성도 높일 수 있다.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보안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 서버를 이용하는 AI가 효율성을 높일수는 있어서도 정보 유출 등 우려가 이어지면서 디바이스에서 스스로 AI를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보안칩이 중시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구글은 텐서에 새로운 전용 보안 칩 타이탄 M2를 선보였다.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적 해킹도 대비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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