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70%가 백신 접종을 마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의 조건을 충족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지 22개월만에 일상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될 예정이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자가 누적 3594만5000명을 넘어서면서 전 국민 70%가 접종을 모두 마쳤다. 지난 2월26일 국내에서 처음 예방접종이 시작된지 240일만의 일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14시간 동안 31만5292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076만56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9.4%다.
한국보다 먼저 예방접종을 시작한 국가들 가운데 접종완료율 70%를 넘어선 국가는 아직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8일 세계 처음으로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20일 기준 66.7%로, 이스라엘은 65%, 일본 69%, 미국은 56.5%를 기록 중이다. 방역당국은 일상 회복을 위한 조건으로 전 국민 접종률 70%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방역단계를 서서히 낮추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우선 식당과 카페 등의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접종 완료자에 한해 특정 시설 운영 제한을 해제하는 '백신 패스' 도입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시설 등 감염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설이 대상이다.
다만,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 방역 수칙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일찍 도입한 해외 국가에서 확진자가 다시 폭증한 사례를 분석 중이다.
위드 코로나의 시작 시점은 정부가 제시한 11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오는 31일 끝나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를 열고 위드 코로나 이행계획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9일 회의를 열고 일상회복지원위 논의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 최종안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3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민관합동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꾸리고 ▲방역의료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등 4개 분과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방안을 마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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