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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리스크 관리 속 기업대출 늘리는 '하나금융'…순익 전년 대비 22.2%↑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을 늘림과 동시에 위험가중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은 4분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진했던 해외부문 정상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24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9287억원이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681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인 2조6372억원을 뛰어 넘었다.

 

이후승 최고재무책임자는(CFO)는 "지난 분기에 이어 9000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핵심이익이 전분기 대비 향상된 가운데 연체율 등 주요 자산건전성이 양호하게 관리돼 수익창출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연결 당기순이익

◆수익성+건전성, 두토끼 잡은 하나금융

 

특히 하나금융은 3분기 수익성과 건전성에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3%로 전년 동기(9.65%) 대비 1.58%포인트(p) 증가했다. ROE란 기업이 자본을 투자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당기순이익을 자본으로 나누어 구한다. 총자산이익률(ROA)는 0.76%로 전년 동기(0.65%) 대비 0.11%p 올랐다. 3분기동안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58%로 올해 들어 16%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이나 금융사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높을수록 건전하다는 의미다. 국제결제은행(BIS)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미만이면 해외에서 유가증권 발행과 차입이 불가능한 부실은행으로 지적된다.

 

이후승 CFO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영세 차주들의 위험이 증가하고 가계부채에 따른 부실 위험성도 우려되고 있어서 고위험 다중 채무자를 관리하고 카드 한도 관리 등을 선제적으로 강화했다"며 "리스크 관리전략은 4분기에도 유지해 고위험 대출자산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건전성이 양호한 차주를 대상으로 기반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건전성 지표/하나금융그룹

◆하나은행 기업대출 확대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주요 자회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코로나19로 부진한 해외부문의 정상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6940억원으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9470억원이다. 하나은행의 원화대출금을 보면 3분기 기준 254조3520억원으로 기업대출금이 122조4950억원, 가계대출금이 131조8570억원이다. 급증한 가계대출금을 줄이고 기업대출금을 늘려나가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3분기 기업대출금은 대기업이 14조16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하고, 중소기업은 106조 5390억원으로 8.8% 증가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은행별로 기업대출 비중을 51~57% 선에서 맞추라고 주문했다. 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정한 '바젤Ⅲ 개편안'에 따르면 주요은행은 내년까지 기업대출을 절반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단순히 잔액뿐만 아니라 신규, 재약정, 만기연장, 대환 등을 포함해 산정한다.

 

아울러 해외부문 정상화에도 집중한다.

 

이후승 CFO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수요가 증가하며 기업대출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했던 해외부문의 정상화에도 조기대응해 수익기반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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