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채용문 활짝…고액 연봉·복리후생 등 파격 대우
OK저축은행, 신입 연봉 5000만원 시대 열어
1금융권, 대규모 공채 대신 소규모 IT인력 채용
저축은행 업계가 대규모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불황에도 불구하고 세자릿수 인원을 뽑거나 각양각색의 복리후생을 제공하면서 금융권 취업준비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저축은행은 대규모 채용을 통해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섰다. 먼저 OK저축은행은 OK금융그룹과 함께 24일까지 신입·경력사원 공개채용 지원서를 받는다.
OK저축은행의 신입 채용부문은 ▲개인 기업금융 ▲경영기획 ▲디지털금융 ▲마케팅 기획으로 서류전형, AI역량검사, 1·2차 면접, 연수와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입사 지원 시 금융관련 자격증 또는 IT 관련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된다.
모집 계열사는 ▲OK저축은행 ▲OK캐피탈 ▲OK홀딩스 ▲아프로파이낸셜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OK데이터시스템 등이다.
OK금융그룹은 세자릿수 채용을 단행하는 한편 파격적인 고액연봉을 제시, 채용가뭄이 이어지던 취업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OK금융그룹의 이번 공개채용 규모는 100여명 수준으로 신입사원 초봉은 인센티브와 복리후생비를 포함, 연 5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이달 말부터 11월초까지 대졸·텔러 공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웰컴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둔 웰컴금융그룹도 전 부문 상시채용 문을 열고 능력있는 인재 채용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예가람저축은행, DB저축은행, KB저축은행 등 역시 인원을 확충하며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인재 영입을 위해 복리후생도 다양화하는 추세다. SBI저축은행은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 정시 퇴근을 독려하고 회사 콘도·리조트 휴양시설 이용권을 지원하는 등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연간 3일의 난임 치료 휴가를 제공한다. 직원의 생일에는 오후 반차를 사용하도록 하고 축하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밖에도 JT저축은행은 법정 휴가 외에 3일의 자기계발 휴가를 추가 제공하며 OK저축은행은 임직원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의료실손보험 가입 및 연 1회 직원·가족 건강검진 등 혜택을 준다. 페퍼저축은행은 매월 20만 원 상당의 런치 쿠폰을 지급하는 한편 직원 본인과 가족 건강 검진 비용 및 피부미용 또는 운동시설 비용을 지원한다. 가족이 아플 경우 5일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가족사랑 휴가를 제공하고 출산한 직원에게는 매년 200만원씩 5년간 베이비사랑 지원금을 지급한다.
저축은행의 외형확장은 1금융권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시중 은행권은 디지털전환의 전방위적 확산에 따라 디지털 IT인력을 중심으로 소규모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반면 저축은행 상위 10개 사(SBI·OK·한국투자·페퍼·웰컴·애큐온·유진·OSB·모아·JT친애)의 임직원 규모는 지난 6월 4956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채용절벽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같은 기간 1금융권 전체 임직원 수는 11만7214명으로 전년 동기(11만9014명)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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