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선거중립 입장 따라 비정치적인 발언 오갈 듯
靑 관계자 "면담의 형식보다 의미에 주목해달라…선관위 유권해석 받아"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오는 26일 청와대에서 만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와 면담을 갖는다"며 "내일 면담은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와의 만남은 이 후보가 대선 후보로 지명된 후 26일 만에 이뤄진다. 역대 대통령과 대선 후보자와의 만남은 이명박 전 대통령·박근혜 후보는 13일 만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후보는 이틀 만에 면담이 이뤄졌다.
다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통령과 후보자의 만남인 만큼 문 대통령의 선거중립에 의해 민생 현안이나 코로나 대응 같은 비정치적인 발언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앞서 문 대통령과 이 후보와의 면담에 대해 대통령의 정치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지만, 청와대는 후보 요청과 전례에 따른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차담이든, 오찬이든 면담의 형식보다 의미에 주목해달라"며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고. 이전에 전례도 있었고, 또 나누실 말씀도 있고 그래서 면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문 대통령과 이 후보와의) 면담을 '왜 안 하느냐, 언제 하느냐'고 줄기차게 질문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관계자는 "내일 어떤 대화를 하는지는 내일 주목해주시면 되겠고, 내일 모두발언은 공개하고, 비공개 차담 직후에 정무수석 브리핑을 통해 발언 내용을 충실하게 전달하겠다"며 "내일 면담과 관련해선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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