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면담에 대해 27일 "세계적으로 (한반도 평화라고 하는) 공동의 관심사를 제고시킬 아주 좋은 기회"라며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가운데 "교황님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 여러 차례 확인된 방북 의지,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초청 의사' (등) 여러 가지를 보면, 그런 것들을 회상하고 기억하며 다시 한번 한반도 평화 문제에 관한 교황님의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수석은 "(교황의) 방북 논의는 북한과 교황청 간 외교 문제이지 (한국 정부가) 개입해서 논의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간 만남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박 수석은 문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을 예고한 점에 대해 언급하며 "세 분이 함께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연쇄 면담을 통해 교황님 중심으로 한미 간 간접 대화가 이뤄지는 효과가 있을 것 아니겠냐. 이런 문제를 반걸음이라도 진전시키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도 전했다.
박 수석은 한미 간 종전선언 협의 진행 상황에 대해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는 데 있어 유용하게 작용할 기제'로 평가한 뒤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이야기했듯이 (종전선언) 문제에 관해 시기, 순서 이런 것들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간 종전선언 합의를 이룬다고 해서 북한 없이 완전체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성급하게 예단하며 (성과를) 기대하는 것보다 좋은 분위기를 발신하며, (북한과 대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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