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대란에도 불구하고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쏘렌토와 카니발, 셀토스 등 고수익 SUV 판매증가에 따른 것이다.
기아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조327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9.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8.8% 증가한 17조7528억원, 순이익은 748.8% 증가한 1조1347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7.5%로 집계됐다.
3분기 기아는 전년 대비 2.1% 줄어든 68만4413대를 도매 판매했다. 국내에서 8.6% 감소한 12만4964대, 해외에서 0.6% 감소한 55만9449대였다. 3분기 누계 실적은 ▲판매 212만8520대(전년동기 대비 14.2%↑) ▲매출액 52조6740억원(24.6%↑) ▲영업이익 3조8906억원(395.7%↑)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 3분기에는 지난해 3분기 실적악화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기아는 지난해 3분기 세타 GDI 등 일부 엔진에 대한 추가 충당금 설정과 선제적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1조2600억원 규모의 품질 비용을 반영, 전년 3분기에 비해 33% 감소한 196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에 따른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이슈 지속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로 글로벌 도매 판매가 감소했고 원화 강세 등 경영환경이 비우호적이었지만, 레저차량(RV)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 절감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향후 경영환경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는 당초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남은 기간에도 확보된 반도체 재고를 감안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모델과 스포티지, EV6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RV와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고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아는 올해 4분기 생산 및 판매를 10% 늘리고 RV 판매 비중도 확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높인다.
기아 관계자는 "3분기에는 완성차 판매단가를 7.5% 올렸다"며 "내수 적체물량 25만대, 글로벌 적체물량 60만대에 이르는 등 강한 수요가 뒷받침 되는 것이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는 RV 비중을 40%로 올릴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판매가 늘고 있고, 카니발과 쏘렌토는 최고트림 판매비중이 30%로 올리는 등 좋은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에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재고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문제는 9월이 가장 어려운 시기로 보고 앞으로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4분기 상황이 3분기보다 나아지더라도 (판매량이)당초 계획했던 것 보다는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문제는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엔 생산 차질 부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중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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