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로 예정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실현되고 트래블 버블(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 안전국에 해당하는 국가들이 협약을 맺고 양국간 격리 조치 없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골프웨어 업계의 해외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특수로 2030 세대 골퍼들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국내 골프장 내장객이 전년 대비 약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위드코로나와 트래블 버블이 확대되면 많은 골퍼들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실제로 제주항공이 태국 전세기를 띄우면서 해외 골프투어 예약이 시작됐고,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이달 새롭게 추진한 해외 골프투어도 완판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운영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왁'은 중국시장 진출을 통해 'K-골프'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을 27일 밝혔다.
이달 왁은 베이징 SKP백화점 내 위치한 프리미엄 골프 편집숍인 'S+G GOLF'에 입점하며 중국에 1호점을 열었다. SKP백화점은 세계 명품 매출 2위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백화점이다. 중국 내 총 44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중 왁이 입점한 SKP백화점 베이징점은 주요 매장으로 꼽힌다. S+G GOLF 셀렉숍은 스포츠, 아동, 리빙관이 있는 SKP백화점 5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왁과 더불어 지포어,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사우스케이프 등의 유명 골프 브랜드들이 함께 입점해 있다.
왁은 중국 진출을 위해 액티브레저인터내셔날과 도매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에는 SKP백화점 시안점을 비롯 2개 점포를 추가 오픈하며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왁은 이미 지난해부터 일본 신주쿠 오다큐 하루쿠점, 마츠자카야 나고야점, 다이마루 코베점, 다이마루 우메다점, 타카시마야 교토점, 긴테스백화점 아메노하루카스점 등에 정식 매장을 오픈해 왔다. 2022년 F/W 시즌까지는 일본에만 총 15개의 정식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다.
왁 관계자는 "왁의 일본 진출 노하우를 동력으로 삼아 장기적으로는 중화권 및 동남아 진출까지 확장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까스텔바작은 현지 시장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거점으로 까스텔바작 USA를 설립했으며, 2023년까지 국내외 포함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골프가 보다 보편적이며 대중화되어 있는 북미 시장에서 골프웨어의 수요가 국내보다 안정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보고 해외 직접 진출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까스텔바작 측은 "(까스텔바작의) 글로벌 상표권을 한국이 소유하고 있는 만큼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점유해 나갈 것이며, 성장세 수준으로 과열되고 있는 국내 골프웨어 경쟁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통해 풀어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밖에 핑 등을 운영하는 크리스에프앤씨는 국외 온라인 채널 및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골프웨어를 넘어 다양한 골프용품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해외 유명 브랜드 수입은 물론, 골퍼들에게 익숙한 골프용품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외 의류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회사다. 앞으로 자체 온라인몰 크리스몰을 여러 브랜드를 아우르는 오픈마켓으로 바꾸고, 골프 관련 서비스 및 용품을 추가해 젊은 세대를 위한 온라인 골프 플랫폼으로 키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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