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는 28일 박용진 의원을 만나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원팀' 회동을 이어갔다. 박용진 의원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정치세대교체를 주장하며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등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후보와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앞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후보는 앞서 '원팀' 구성을 위해 당내 경선에서 경쟁한 후보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선대위 상임고문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 겸 사회대전환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와의 오찬 회동을 통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박 의원을 맞이하며 "오히려 더 빨리 만나 봬야 하는데 국감도 있고, 좀 늦었다"고 인사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저도 경선 끝나고 나서 바로 국감 들어가니까, 마라톤 끝나고 철인3종경기를 하는 것 같이 정신이 없었다"며 "(국감을) 잘 마무리하고 쉬고 있는데, 선대위 구성하고 팀을 좀 잘 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님도 잘 알겠지만 축구와 정치가 비슷한 점이 많다. 우주최강 스타플레이어들을 모아놓고도 최약체 팀에 지기도 하고 그런다"며 "꼭 스타플레이어들이 개인플레이 해 경기를 망친다. 그래서 팀플레이를 위해 (선대위를) 잘 구성해야 한다. 후보 중심으로 힘을 합치고 경선을 같이 했던 후보들과 힘을 잘 모아 팀플레이로 승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도 "박 의원님 말씀처럼 운동장 넓게 쓰겠다"며 "저도 원래 자주 쓰던 말이긴 한데, 잘 지적하셨고 인사도, 정책도 그렇고 넓게 넓게 크게 가야 한다. 우물도 넓게 파야 한다. 좁게 파면, 금방 한계가 온다"고 화답했다.
박 의원은 "그래도 이제 총사령관 역할을 하셔야 하는데 어쨌든 미력이나마 저도 힘을 보태고 사회통합·중도 공략에 더 기여 하는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며 "특히 청년과 미래 의제, 제가 경선 과정에서 드린 의제와 에너지가 후보 중심으로 잘 모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개인 사업도 아니고 국가과제를 대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私)를 다 버리고 공(公)을 앞세우고 함께 가달라. 선대위는 당연히 참여해달라"며 "하실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지금까지 말씀하셨던 정치세대교체도 중요한 의제고, 젊은 정치도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같이 만들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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