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COP26(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등을 위해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8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면담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교황궁에서 배석자 없이 진행된 면담에서 "교황님께서 기회가 되어 북한을 방문해 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이) 초청장을 보내 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며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단독 면담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추진한 가운데 이뤄져 향후 교황의 방북을 놓고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을 위해선 북한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방북 여부가 결정된다.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만났던 2018년에도 초청 형식에 의한 교황의 방북을 제안했었으나 결국 이뤄지진 않았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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