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대응·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을 비롯해 디지털 등 한-EU 간 협력,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로 양자 간 교류 협력 증진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및 보건 등 주요 국제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더 나은 회복을 위해 양측 간 교류 협력을 계속 확대·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EU가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온 점을 평가하며 "특히 유럽 등 해외에서 코로나 백신이 충분히 도입되어 지난주 전 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모두가 안전하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데 생각을 같이하며 저소득국에 대한 백신 지원 및 글로벌 백신 공급망 강화에도 함께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기후변화가 양국의 주요 관심사라는 데 공감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보호를 위한 양국의 정책적 노력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전 지구적 녹색전환 촉진을 위해 양자·다자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EU 국가들과의 사증면제 협정 재개가 한-EU 간 인적 교류 확대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무사증 입국 및 사증면제협정 적용을 잠정 중지했으나, 유럽 28개국에 대해 올해 9월 1일부터 재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도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신남방정책과 최근 한반도 이슈에 대해서도 EU의 협력을 당부했다.
양 정상은 대한민국 신남방정책과 EU의 인태 협력 전략 간 공통점을 바탕으로 상호 정책의 시너지를 창출해 내고 디지털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도 구체화 시켜 나가기로 하며,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 구축을 위해 EU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개최됐다"며 "양측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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