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청와대

文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외교', G20에서 결실 맺나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다자외교 성과를 거두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에서 열린 G20 공식 환영식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과 대한민국 국익을 위한 다자외교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교황청 공식 방문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여를 위해 방문한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외교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G20 정상회의와 교황의 방북 제안 등 다자외교를 통해 국제사회의 공감과 동조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이는 문 대통령이 임기 내내 공을 들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길을 재확인하며 '종전 선언' 등 남북의 관계개선을 통한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하면서 "교황님께서 기회가 되어 북한을 방문해 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교황의 방북을 요청했다. 교황은 "(북한이) 초청장을 보내 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며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2018년 10월에 교황의 방북을 요청한 적이 있지만,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가 지지부진하면서 교황의 방북도 유야무야 됐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보는 30일 로마 루볼라 컨벤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G20 공식 환영식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날(29일) 이뤄진 프란치스코 교황 회동 등의 주제로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교황의 방북 제안에 대한 이야기를 바이든 대통령과 나눴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반가운 소식이다. (한반도 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루고 계시다"며 화답했다.

 

G20 정상회의 이후 이어진 문 대통령과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 및 한국의 대북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 구축을 위해 EU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두 정상은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로 양측 간 교류 협력을 계속 확대·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정세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의 관심도 주목됐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 북미 대화의 조기 재개의 중요함과 한미가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언제든 필요한 역할 기여를 기꺼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외교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30일(현지시간) 로마 콜로세움과 빌라 팜필리에 마련된 G20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G20 정상 배우자들에게 한반도 평화 여정의 지지를 요청했다.

 

김 여사는 미국 질 바이든 여사에게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우리 국민들의 한미동맹에 대한 신뢰가 깊어졌다"며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한미가 함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프랑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해서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마리아 세레넬라 카펠로 여사에게는 "교황님을 만나 뵙고 종전 선언 지지와 평양 방문을 부탁했다"며 "오늘 만찬에서 뵙게 될 드라기 총리에게도 특별히 부탁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글로벌 이슈들과 봤을 때 대한민국은 미래 초석을 위한 전환기에 있다"며 "이번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기후외교, 경제외교, 평화외교라는 3대 외교의 전략적인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아주 중요한 외교"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계 모든 나라들이 국익을 위한 다자외교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외교 패턴이 달라진 것으로 관행처럼 미국을 만나느냐, 일본을 만나느냐가 아닌 대한민국 국익이 우선이라는 중요한 외교 전략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교황을 만난 것부터 평화외교의 꼭지점을 시작으로 문 대통령과 김 여사께서 각국 정상들과 배우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고, G20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평화외교에 중점을 맞춰 다자외교를 통한 대한민국 국익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