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업계 종사자 가운데 45%가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을 위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감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해 '2021년 11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지표가 한달 전보다 7.1포인트 하락한 86.4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금투협은 "인플레이션 부담에 따른 글로벌 금리의 상승 추세가 이어져 11월 종합 BMSI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는 BMSI는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문별로는 금리전망 BMSI가 65.0으로 전월(66.0)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응답자 45.0%는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45.0%는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가 전월의 50.0%에서 줄고, 인상 비율은 전월의 42.0%에서 상승했다.
물가 BMSI는 63.0으로 전월(82.0) 대비 19.0%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이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5개월째 5%대를 지속함에 따라 11월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40.0%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26.0%) 대비 14.0%포인트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57.0%로 전월(66.0%) 대비 9.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83.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90.0)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가능성이 커졌고, 이는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여 11월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31.0%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27.0%) 대비 4.0%포인트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14.0%로 전월(17.0%)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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