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2번째 생일을 맞았다. 올해에도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조촐하게 기념식을 진행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 복귀 시기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2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고동진 사장 등 대표 3인과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축하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괄목할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
그러면서도 앞으로 전개될 초지능화 사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도 우려했다. 미래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빅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자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영환경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특히 김기남 부회장은 사회에 기여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방적이고 열린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며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인 준법경영에 노력하고, ESG 실천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지속 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또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삼성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가치 있게 변화시키고, 다음 세대에 물려줄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9년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처럼 창립 기념일을 축하했었지만, 국정농단으로 수감 후 가석방됐음에도 여전히 공식 석상에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모더나 백신을 최대한 조기 공급하기 위해 물밑 경영 중이었다고 알려졌다. 전사적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하고 해외 인맥까지 총동원해 모더나 생산을 총력 지원했다는 것.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국내에 모더나를 조기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조만간 경영에 복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법무부가 일찌감치 이 부회장 경영 복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프로포폴' 투약 관련한 재판에서도 벌금형을 받는 등 사법리스크도 하나씩 처리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해외에서도 이 부회장 역할론이 대두되는 만큼, 이 부회장 경영 복귀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