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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권 3분기 민원 급증…대출 규제 여파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전경. /뉴시스

올 3분기 은행권 민원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서 일부 인터넷전문은행에서 고신용자 비중을 낮추고,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에 나서면서 대출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2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올 3분기(6∼9월) 소비자 민원 현황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 국내 은행에 접수된 민원은 총 6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573건을 기록한 지난 분기 대비 8.55%(49건) 증가한 수치다.

 

은행권 내 민원 건수는 지난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의 영향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1분기 906건을 고점으로 이후 ▲2분기 851건 ▲3분기 646건 ▲4분기 572건 등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였다. 여기에 올 들어서는 1분기 582건, 2분기 573건 등으로 분기별 민원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3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번 민원 증가세의 원인으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내세우면서 은행권 대출 관련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기준 민원의 유형별로는 여신(대출) 부문이 268건으로 전체 민원의 43% 가량을 차지했다. 앞선 2분기에는 여신 부문 민원이 191건으로 33%를 차지한 것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뒤이어 기타 190건, 수신 87건, 신용카드 67건, 외환업무 10건 등이 차지했다.

 

각 사별로는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를 위한 관리에 나서는 과정에서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165건의 민원을 기록하면서 41건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300% 이상 올랐으며, 여신 부문에서만 93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올 들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를 위해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옥죄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으로 지난 8월말 기준 12%에 불과하며, 연말까지 대출 비중 목표가 20.8%인 만큼 지속적으로 관리를 진행해야하는 상황이다. 실제 신용평가사 기준 1∼4등급에게 9월 중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3.99%로 지난 6월 3.75%에서 0.24%포인트를 올리면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부터 중저신용자 확대를 위해 청년 전세대출 한도를 올리거나, '3영업일 이내 빠른 대출' 등을 시행하면서 수요가 몰려 지연사태가 발생, 불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까지는 대출 관련 금융소비자 민원 증가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올 들어서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에서 한도를 낮추거나, 금리를 높이면서 대출 문턱을 높이는 과정에서 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올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관련 민원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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