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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요소수 부족 현상…국내 산업계 제품 운송 대응에 고심

서울시내의 주유소/뉴시스 제공.

국내 산업계가 연이은 악재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악몽에서 조금씩 깨어나는 와중에 중국이 석탄을 원료로 하는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해 물류대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단순히 물류대란에 따른 배송 업체의 악재로 우려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는 산업계의 생산 제품 운송에 제동이 걸리며 시장 자체가 셧다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마스크 대란'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조·유통 업체 요소수 재고 소진까지 한 달 전망

 

디젤(경유) 차량의 필수품인 '요소수'의 가격 급등은 물론 제품 구매도 힘들어지고 있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하자, 중국산에 원료를 97% 의존해왔던 국내 요소수 시장이 마비된 것이다.

 

국내 요소수 제조·유통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국내 요소수 재고 물량이 한 달 뒤에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만약 요소수 생산이 중단될 경우 국내 운송업계도 멈춰서게 된다.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화물차가 주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요소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승용 디젤은 5000~7000km, 일부 차종은 2만km마다 요소수를 보충해야 한다. 문제는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긴 생계형 화물차는 장거리 주행이 많기 때문에 2~3일에 한번은 요소수를 충전해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요소수 생산 업계는 중국의 요소 수입이 막히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할 상황에 직면했다. 요소수 제조사 관계자는 "11월 말 제조사 재고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제품 가격은 인상없이 기존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장기화 될 경우 유통 단계에서 제품 가격이 인상될 수도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소수 부족 사태 이전과 비교해 현재 1개월 가량 판매할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다만 사재기 현상이 확대될 경우 단기간에 제품이 소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코로나19 초기에 마스크사태처럼 중간에서 제품을 대량 구매한 뒤 마진을 남긴 뒤 판매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시장 전체에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품귀에 따른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1만원 안팎에 팔리던 10L 요소수는 대부분 동난 상태로, 재고가 남은 상품의 가격은 5만~10만원까지 상승했다. 며칠 전에 받은 요소수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일부 온라인 판매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계 제품 운송 멈춰서나

 

국내 산업계는 아직까지 큰 영향이 없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그나마 생산한 차량의 운송까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부담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소비자들의 기다림의 시간이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

 

완성차 운송 업체 관계자는 "모든 트럭과 화물, 컨테이너, 완성차 등 물류 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물론 비싼 가격에 요소수를 구매하면서 운송에 나설 수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중장비의 가동에도 문제가 발생해 건설 현장에도 문제가 발생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내 화물차 중 요소수가 필수인 차량은 전체 330만대 가운데 약 60%인 20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레미콘·소방차·포크레인 등 특수차량의 운행도 멈춰설 수 있다.

 

현재 요소 생산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일본, 인도네시아 등이 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수출 금지 중이고, 일본은 생산량보다 자국 내 소비량이 많아 수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지금 주문해도 공급까지는 수개월의 공백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요소수 품귀와 관련해 중국 세관당국과 협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정부도 중국 정부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요소수 수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디젤차량에 대한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르 한시적으로 완화해주는 방안 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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