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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버추얼 인플루언서 모델 기용 확산하나…'연예인 리스크' 줄인다

질바이스튜어트 모델 로지/LF

광고계 블루칩으로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떠오르고 있다. 실제 인물을 모델로 기용하는 것보다 비용적인 측면이나 이해관계적인 측면에서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기용하는 것이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도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모델로 적극 기용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브러드가 선보인 가상인간 '릴 미켈라'가 가장 대표적이다. 2016년 등장한 그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유튜브 등을 포함해 500만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했으며, 2019년 한해에만 약 140억원의 광고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과 프라다,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신한라이프 TV광고로 잘알려진 '로지'가 있다.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만든 버추얼 휴먼 로지는 1년 만에 1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성장했다. 신한라이프 외에 쉐보레, 마틴골프 등 연달아 광고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수입만 1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라이프 광고 속 '로지' 화면 캡처

최근에는 온라인 패션플랫폼 W컨셉이 로지를 앰버서더(홍보대사)로 기용했다. W컨셉은 평소 다양한 패션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해 온 로지가 여러 스타일을 자유롭게 소화하며, 고객에게 폭넓은 패션 컨셉을 제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MZ세대는 독특한 스토리텔링, 콘셉트 등으로 무장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롯데홈쇼핑도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 루시를 통해 MZ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루시는 5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쇼핑·패션 문화복합공간 '무신사 테라스'에서 파워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한 체험 마케팅에 참여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루시를 광고 모델로 활용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쇼호스트로 데뷔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의 활용 영역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MZ세대가 가상 공간이 메타버스와 버추얼 휴먼에 열광함에 따라 기업들도 이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들은 추구하는 이미지를 100%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반기고 있다. 연예인 리스크가 뒤따르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했던 기업들은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전 여자친구의 낙태 종용 폭로 글이 퍼지면서 도마위에 오른 것. 이에 기업들은 김선호 출연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전 여자친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지인들의 인터뷰 등이 공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자 미마마스크와 캐논코리아는 광고를 재개했다. 11번가도 광고를 다시 노출했다.

 

이에 여론은 엇갈린 반응이다. 11번가는 '광고가 불편하다'는 고객의 항의를 받고 있다. '11번가 탈퇴 인증'과 함께 불매 운동도 확산중이다.

 

잔망루피

도미노피자는 김선호 대신 '잔망루피' 캐릭터를 광고에 노출했다.

 

도미노피자는 1일 자체 캐릭터 '도디'와 잔망루피가 함께 등장하는 SNS 콘텐츠의 첫 에피소드를 도미노피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선보였다.

 

잔망루피는 애니메이션 뽀로로에 등장하는 분홍색 비버 캐릭터인 '루피'의 부캐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MZ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분홍빛 털과 눈썹이 없는 표정이 특징으로 온라인상에서 다양하게 패러디 되고 있다.

 

오는 4일 첫 출근을 시작으로 야망 가득한 도미노피자 직원 잔망루피와 못하는 게 없는 점장 도디의 환상 케미가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측면에서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연예인 리스크도 없을 뿐더러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다. 또 기업이 원하는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에도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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