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는 비탈길이 많은 공덕동의 야간 보행자 안전을 위해 지난달 30일 골목길 계단에 야광 페인트 도색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큰 언덕'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된 공덕동은 급경사 지역이 많고 가로등이 부족한 노후 주택가에 계단이 많이 설치돼 밤에 노인, 어린이 같은 보행 약자의 낙상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공덕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이러한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형광물질을 계단에 적용해보자는 제안을 했다.
이 아이디어는 올해 '동단위 계획형 시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공덕동 안전계단 조성 사업'으로 이어졌고, 공덕동 주민자치회 환경분과에서 본 사업을 추진했다.
환경분과 회원들은 보행자 통행이 잦고 노인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의 계단 현황을 조사해 ▲만리재옛12길 13 ▲만리재로 111 ▲만리재로 131-1 계단 3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공덕동 주민자치회원, 동네 주민 등 20여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에 걸쳐 계단 끝자락에 야광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페인트가 흘러내리지 않게 계단 각 층마다 끝부분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인 다음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하는 연두색의 야광페인트를 칠해 작업 후에도 청결한 계단 상태를 유지하는 꼼꼼함을 보였다고 구는 설명했다.
공덕동 주민자지회는 야광페인트 칠한 계단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어두운 노후 계단을 조사해 추가로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안전계단 조성 사업으로 야간에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미관도 향상시켰다"면서 "앞으로도 마을 문제를 주민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해결하고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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