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기준 점포 약 6300개
5대 은행 지점 예약서비스 제공
신한·하나, '편의점 은행' 선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영업점 축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은행권은 점포 축소로 인해 금융 소외계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금융과 생활금융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디지털 금융의 편의성이 증대됨에 따라 은행권 영업점 수는 지난 2018년 23개, 2019년 57개, 2020년 304개가 감소했다. 올해 들어 6월 말 현재 79개가 줄어든 6326개로 집계됐다.
은행 점포가 감소한 이유는 비대면 거래가 늘어난 만큼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줄면서 점포 통폐합이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은행들은 지점에 대한 고정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몸집을 줄이고 고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생활금융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지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예약고객의 업무를 대기 순서에 따라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점이 줄어 들면서 방문 고객이 대기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바쁜 현대인에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예약제를 실시한 우리은행은 고객이 영업점과 시간을 선택해 대기 없이 상담이 가능한 '원타임 예약상담 서비스'를 지난 5일부터 시행했다. 영업점 방문은 신청일 다음 영업일부터 5영업일까지 가능하고 ▲예금 ▲펀드 ▲퇴직연금 ▲대출 ▲외환 등 창구 업무의 대부분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유통업계와 손잡고 '편의점 은행'도 선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BGF리테일과 금융 업무 처리가 가능한 CU마천파크점을 열었고, 신한은행은 GS리테일과 손잡고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 점포를 열었다. 이들 점포의 공통점은 주변에 은행이나 자동화기기(ATM)가 멀다는 점이다.
'편의점 점포'는 모바일 금융 업무가 어려운 금융 소외층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까지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편의점 점포'에서는 기존 자동입출금기(ATM) 업무 이외에 ▲계좌 개설 ▲적금가입 ▲체크카드 발급 ▲보안카드(OTP) 발급 등 약 50가지의 은행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은행 최초로 영업점별 맞춤형 업무 자동화를 위한 로봇 은행원 '지점봇(Bot)'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줄어든 인력으로 늘어난 업무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고도화한 것이다,
은행들은 금융 취약계층과 소외지역 등 불편함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대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보안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지점 통폐합으로 고객들의 불편이 많아질 것을 우려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려고 한다"며 "고령층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디지털 금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을 늘리는 등 영업점 축소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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