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요소수 수급 불안정 상황을 두고 8일 "매점매석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공공부문 여유분을 활용하는 등 국내 수급물량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해외 물량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가 자체 TF를 꾸리고 정부도 요소수 수급 불안정 문제 해결에 나선 가운데 문 대통령도 당부한 것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요소수 수급 불안정 관련 지시 사항을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요소수 수급 안정 차원에서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 국내외적으로 발 빠르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디젤 기관 차량 운행에 필수인 요소수 수급 불안정 상황 발생에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자 문 대통령의 추가 지시까지 나온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앞서 청와대도 지난 5일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청와대 요소수 대응 TF는 팀장인 안일환 경제수석을 중심으로 정책실, 국가안보실 관련 비서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외교 상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요소수 원료인 요소 수출을 통제하면서, 관련 생산국과 외교 협의 등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는 요소수 부족 사태에 대해 '관련국과 외교적 협의를 강화한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전날(7일) 군 수송기로 호주산 요소수 2만 리터를 수입하기로 했다. 이어 요소 생산 국가와 올해 내 수천 톤을 도입할 수 있도록 외교 역량도 총동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8일 0시부터 요소·요소수 매점매석 금지도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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