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취임에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기시다 총리 취임 축하 서한 발송 사실에 대해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정부도 일본 새 내각(2차 기시다 내각)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정부는 일본의 새 내각과 소통과 협력 정신을 토대로 양국 간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서로 지혜를 모아 해결 노력을 계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오후 기시다 총리와 첫 정상 통화를 가진 가운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서, 동북아 지역을 넘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야 할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세계적인 도전 과제에 대해 양국이 함께 대응하기 위한 협력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악화한 한일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뜻에서 나온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일본 여당(자민·공명 연립) 승리로 끝난 총선에 따라 중의원(하원)이 새로 구성돼 10일 오후 기시다 총리가 101대 총리로 다시 취임했다. 이날 오후 열린 특별국회 중·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총리로 지명된 기시다 총리는 2차 내각도 발족했다.
이번 내각에는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전 문부과학상이 신임 외무상으로 기용됐다. 나머지 인원은 지난 1차 내각과 같다. 교체된 모테기 도시미쓰( 茂木敏充) 전 외무상은 자민당 간사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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