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에 박원주 전 특허청장을 내정했다. 8개월 전에 임명된 안일환 경제수석은 후임 경제수석에 자리를 물려준 뒤 물러나게 된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인사 내용에 대해 전했다. 박원주 신임 경제수석은 광주 송원고, 서울대 경제학 학사 및 정책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 경제학 박사 등 학위를 취득한 특허청장 출신 인사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박 신임 경제수석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쳐 최근까지 특허청장으로 일했다.
박 수석은 브리핑에서 박 신임 경제수석에 대해 "산업부의 주요 보직을 거쳐 특허청장을 역임한 산업·경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뛰어난 정책기획·조정 역량과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과제를 충실히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재용 신임 소청심사위원장 내정자는 천안중앙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뉴욕대 행정학 석사, 숭실대 IT정책경영학 박사 등 학위를 취득한 인사로 현재 인사혁신처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 신임 소청심사위원장은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과장,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과 기획조정관 등을 거쳤다.
박 수석은 최 신임 위원장에 대해 "공직사회 인사혁신 업무를 주도해 온 인사정책 전문가"라며 "공무원 인사, 공직사회 개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소통 공감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소청심사 시스템을 구현하고, 갑질문화 해소 등 고충 사안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청와대는 안일환 전 수석이 '건강상 이유' 때문에 물러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안 수석이 건강상 이유로 추석 전에 사의를 표명한 사실에 대해 전했다.
다만 국정감사 이후 안 수석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 정리했고, 이 과정에서 요소수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해 최근에서야 최종 정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 신임 경제수석이 청와대 내 요소수 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아 관련 문제에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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